수면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지만 우리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줍니다. 이는 아기들의 수면에도 해당되는 말로, 밤새 자주 깨는 아기들은 체중 증가 위험이 높고, 밤새 잘 자는 신생아는 과체중이 될 확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아기의 수면과 비만의 상관관계
미국 브리검앤위민스 병원 전염병학자이자 수면 전문가인 수잔 레드라인 박사팀은 신생아 298명의 수면 습관과 체질량지수를 관찰한 결과, 밤에 적게 깨고 길게 자는 아기는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낮았다고 미국 수면연구학회저널 ,수면SLEEP>지에 발표했습니다.
■수면과 체중과의 연관성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체중이 증가할 위험이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그렐린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는데, 이 호르몬은 공복감을 증가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은 분비가 감소하게 됩니다. 수면부족은 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쳐 식욕을 증가시키고 다음날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만듭니다. 이 밖에 수면이 부족하면 밤에 군것질을 하기 쉽고, 고 탄수화물 간식을 더 섭취하게 됩니다. 결국 수면시간이 줄어들게 되면 비만의 악순환이 생기는 셈입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5시간 미만 잠을 자는 사람은 7시간을 자는 사람에 비해 비만은 1.25배 복부비만은 1.24배 더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린 아기들에게서 연관성을 찾은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 수잔 레드라인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이번 연구는 2016년에서 2018년 사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태어난 298명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연구진은 휴식과 활동 패턴을 기록하는 액티그래피 시계를 아기들 손목에 착용하게 한 후 생후 1개월과 6개월이 되는 시점에 3일 밤 분량의 데이터를 기록,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아기의 부모에게 아기의 수면일기도 기록하게 해 함께 분석했습니다. 그런 다음 연구진은 각 아기들의 키와 몸무게를 데이터로 체질량지수를 계산하고 과체중으로 분류된 아이들의 수면패턴을 분석했습니다.
■어린아기와 수면 연구결과
그 결과 하룻밤에 1시간 더 자면 과체중이 될 위험이 26%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밤새 깨는 횟수가 더 적은 아기들은 과도한 체중 증가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레드라인 박사는 이번 연구로 건강한 수면은 모든 연령대에서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기의 건강한 수면을 위한 생활수칙
▷부모는 아기의 일관된 수면스케줄을 유지한다.
▷잠자기 전에는 어둡고 조용한 수면 환경을 조성한다.
▷잠자리에서는 분유나 모유수유를 피한다.
▷수면을 촉진하는 가장 좋은 방식에 대해 소아과 의사와 상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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