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양한 수면장애, 수면정보

수면과다인데 기면병인가? 단순피로인가?

수면과다란?

졸음을 억제하지 못할 정도로 수면이 비정상적으로 과다하여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를 말합니다.(hypersomnia)

그렇다면 평소 수면과다인 나는 기면병인가?
or
단순히 피로해서 잠을 좀 많이 자는 것일까?

대표적인 수면과다질환인 기면병(기면증)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정상적인 각성을 유지시켜주는 히포크레틴이라는 물질의 분비가 잘 안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기면병은 렘수면 이상과 관련된 질환으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잠에 빠져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면병이 단순 수면과다와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밤에 잠을 충분히 잤음에도 주간에 졸음이 쏟아져 일상생활이 힘들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잠이 드는 수면발작 증상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잠에 빠져든다.

일상생활이 힘들정도의 졸음이 쏟아진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잠이드는 수면발작 증상

 


기면병 자가진단 테스트

만성적인 주간 졸림증과 단순 낮잠을 구별하는 선별검사로 Epworth 주간졸림증 척도가 있습니다. 총 8개의 항목에 항목별로 0-3점을 매겨 합계 0-24점까지 줄 수 있습니다. 합계 점수가 10 이상이라면 기면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전혀 졸지 않는다(0점)  | 가끔 졸음에 빠진다(1점)  | 종종 졸음에 빠진다(2점)  | 자주 졸음에 빠진다(3점) 

활           동 졸리는 정도 (점수)
앉아서 책을 읽을 때  
텔레비젼을 볼 때  
극장이나 회의석상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가만히 앉아 있을 때  
1시간 정도 계속 버스나 택시를 타고 있을 때  
오후 휴식시간에 편안히 누워 있을 때  
앉아서 누군가에게 말을 하고 있을 때  
점심식사 후 조용히 앉아 있을 때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교통체증으로 몇 분간 멈추어 있을 때  
합    계  

합계점수 10이상은 기면증의심

 

 

기면병 자가 진단 테스트를 마쳤으면 기면병의 주요 증상이 몸에 나타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기면병(기면증)의 주요 증상

 

01. 주간 과다 졸림증

주간에 과도한 졸음은 기면증의 첫 증상입니다. 이러한 경우 쉽게 피로를 느끼고 항상 졸림증을 호소합니다. 또한, 잠들면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졸거나 몽롱해 집니다. 이는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졸음을 참을 수 없어 발생하며, 이를 수면발작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수면발작은 몇 초 간 또는 몇 분 간 지속되며, 앉아있거나 지루한 상황에서 더 흔히 발생합니다.

02. 허탈발작(탈력발작)

허탈발작(탈력발작)은 갑작스럽게 근육의 힘이 짧은 시간 동안 빠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허탈발작은 기면증 환자의 약 70% 정도가 보이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허탈발작으로 잠깐동안 무릎에 힘이 빠지는 현상을 느낄 수 있고, 몸이 완전 풀려서 맥없이 주저 앉거나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허탈발작은 보통 웃거나 화낼 때, 놀람과 같은 감정변화가 있을 때 유발됩니다.

 

03. 수면마비

수면마비는 잠에 들거나 잠에서 깰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흔히 가위눌림으로 불립니다. 모든 근육이 마비되어 움직이거나 말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저절로 사라지며, 허탈발작과 달리 다른 사람이 만지거나, 말을 걸면 증상이 빨리 사라집니다.

04. 입면환각

잠에 들거나 잠에서 깰 때 발생하는 생생한 꿈 같은 환각입니다. 부분적으로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생생한 장면, 소리를 느끼게 되고, 1분~15분 정도 이러한 증상이 지속됩니다.

 

 

기면병의 원인

기면병은 흔히 청소년기 또는 초기 성년기에 발병합니다. 대부분 30세 이전에 발병율이 높으며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중추신경계의 하이포크레틴 전달물질 이상으로 생기는 증상입니다.

 

 

기면병의 진단

 

기면증의 정확한 진단은 수면다원검사와 다중수면잠복기 검사(MSLT)로 이루어집니다.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하룻 밤 잠을 자는 동안 뇌파, 호흡, 근육의 움직임등을 기록하여 수면질환을 찾아내는 검사로

기면증 환자의 경우 급격하게 잠에 들고, 밤에 좀종 각성하기도 합니다. 또한, 렘수면장애 및 주기성 사지 운동 등의 수면 이상이 관찰됩니다. 또한, 렘수면은 보통 수면이 90분 정도 경과한 후에 나타나야 하지만, 기면증 환자는 매우 빨리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날 밤 수면다원검사가 끝나면 아침 기상 후 4~5차례에 걸친 다중수면장복기검사를 시행합니다. 낮 검사는 2시간 간격으로 20~30분씩 진행되며, 각 검사 시간 사이에는 환자가 깨어 있어야 합니다. (환자에 상태에 따라 5회차 검사는 생략될 수 있음)

5번의 검사 결과, 평균 수면 잠복기가 8분 미만으로 나타나고, 15분 이내 렘수면이 나타나는 SOREM이 2회 이상 보이면 기면증으로 진단됩니다.

 

 

다중수면 잠복기 검사 지수
수면잠복기
0-5 중증
5-10 경증
10-15 조절가능
15-20 양호

 

건강한 수면생활을 응원합니다. 로벤스타인코리아

 

 

기면증의 치료 (약물치료 & 행동치료)

 

기면증은 증상에 따라 낮에 졸림을 줄여주는 각성제와 탈력발작을 예방하는 약물들이 처방됩니다. 약물치료와 함께 행동치료도 병행되는데, 기상시간과 취침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서 낮잠도 같이 병행합니다. 또한 운전이나 요리등 잠재적 위험이 있는 행동들은 졸음이 없는 맑은 상태에서 하도록 합니다. 

 

기면증은 청소년기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학업등의 이유로 주간졸림증을 방치하면 치료시기를 놓치는 등 학습장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다라서 위와 같은 증상이 있는 청소년들은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의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